앵기(박은지)는 을지로처럼 좁은 골목, 오래된 손 간판, 손때 묻은 물건과 커피를 좋아한다. 2018년 겨울에는 을지로에 커피집을 차린 고양이 만화 '지붕 위 삐롱커피'를 발표했다. 이후 '지붕 위 삐롱커피:Roof fall'와 '지붕 위 삐롱커피:Mix up'를 출판했다.
앵기의 '지붕 위 삐롱커피'는 을지로 길고양이가 허름한 슬레이트 지붕 위에 커피집을 차리면서 일어나는 사건을 그린 만화이다. 작가는 고양이가 커피를 내리는 한 장면을 실제 배경이 되었던 장소인 산림동에 조명 일러스트로 구현함으로써 관람객들에게 가상과 현실이 모호해지는 환상적인 경험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