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시K는 강희원+이승아가 일러스트와 영상 작업을 하는 그룹이다. 강희원은 디지털 일러스트레이터이자 회화 작가로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예술 표현의 폭을 넓히고 있다. 이승아는 영화와 다수 상업콘텐츠 프로젝트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ARVR 영상콘텐츠 기획제작 프로듀서 및 조연출을 맡고 있다.
스파이시K는 이 전시에서 가상현실 드로잉을 선보인다. 그녀들이 창조한 가상현실 속에는 도시에서 따가운 눈총을 받는 길거리 동물들이 사람들과 함께 어우러져서 신나게 축제를 벌인다. 작품 속 길거리 동물들에게 가상현실 속 세상은 꿈처럼 달콤하다.
관객들은 VR 헤드셋을 착용하여 축제의 장에 함께 할 수 있으나 헤드셋을 벗는 순간 현실로 돌아오게 된다.
작가들은 이 작품을 통해 가상과 현실의 공간을 넘나들면서 정말 우리에게 필요한 세상은 어떤 것인지 깊은 질문을 던지고 있다. VR 드로잉의 과정은 메이킹 영상을 통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