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은 회화를 전공 후 실체에 더 다가가기 위해 대지 미술을 시작하였고 자연의 이야기를 미디어아트로 풀어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을지림은 을지로가 가진 대지의 기억을 현재와 과거의 시공간을 매칭시키면서 이야기하고자 한다.
우리는 항상 현재와 과거에서 살고 있다. 내가 숨을 내쉬는 동시에 과거가 된다. 그만큼 시간의 겹겹에는 수많은 기억이 존재한다. 지금의 을지로는 사람의 이야기로 가득한 곳이다. 누군가의 일터이고 누군가의 추억의 장소이다. 과거 을지로가 있던 장소는 식물로 가득한 숲이었고 수많은 이야기가 존재했을 것이다.그저 모습만 다를 뿐이다. 이처럼 을지림은 과거의 을지로 림과 현재의 을지로를 대비하며 기나긴 시간을 관통해 공통점을 찾고 공감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