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한국표현예술, 교육학을 전공했으며, 2016년 이후 서울의 원도심 을지로 산림동에 터를 잡아 활동해오고 있다. 흔히 지나치는 일상의 것들에서 예술을 발굴하는 것을 즐기며 예술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고민해오고 있다. 현재 R3028을 이끄는 팀의 수장으로 ‘세상을 위한 예술’이라는 모토를 가지고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고대웅은 자신의 반려견과 함께 을지로를 산책하는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이 강아지는 작가가 2019년 철공소 골목에서 만난 ‘바둑이’로, 금속집 사장님이 키우던 강아지가 새끼를 낳아 입양시키기 위해 데려온 강아지였지만 두 번의 파양을 경험 한 후 골목에서 살고 있었다. 작가는 이 바둑이와 갑작스럽게 가족이 되었고, 이후 자유롭게 지내던 강아지와 규칙을 만들어가고 서로 이해해가며 오늘까지 함께하고 있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반려하는 두 생명이 함께 걸어간 도시의 길을 기록하고 공유한다.